이동환 시장 "‘고양성공시대, 시민행복시대’ 실현하겠다"
“지난 3년여간 많은 도전과 변화 속에서 함께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취임 당시 약속드린 ‘고양성공시대, 시민행복시대’를 실현하고, 고양시의 빛나는 미래를 향해 끝까지 책임 있게 시정을 이끌겠습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중부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그동안의 성과를 실질적인 성장으로 이어가는 데 집중하겠다”며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을 더욱 견고히 하고, 기업유치와 미래 일자리 창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하는 한편 교통, 교육, 주거 등 시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며 체감도 높은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양시를 일자리와 기회가 가득하고 사람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과감한 도전과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공연도시 고양, 그 배경에는 어떤 전략이 있었나.
활용 적은 종합운동장을 공연장으로
편리한 교통망·통합행정지원시스템
올 공연수익 85억··· 도시브랜드 UP
“이러한 변화의 핵심에는 운영비 대비 활용이 적은 고양종합운동장을 공연장으로 새롭게 탈바꿈하자는 발상의 전환이 있었다. 고양시의 우수한 잠재력을 새로운 가치와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전환한 혁신 행정의 결과인 것이다. 고양종합운동장은 공연 형태에 따라 5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공연장이다. 여기에 인천·김포공항과 가깝고, GTX-A와 지하철 3호선, 서울~문산 고속도로 등 편리한 교통망으로 국내외 아티스트와 관람객 모두에게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기획 단계부터 현장 운영까지 이어지는 통합 행정지원체계가 더해지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찾는 도시로 성장할 수 있었다. ‘고양콘’은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왔다. 지난해 칸예 웨스트 공연을 시작으로 약 80만 명의 관람객이 고양을 찾았으며, 올해 공연 수익만 85억여 원을 기록했다. 인근 상권과 숙박, 교통, 콘텐츠 산업에 이르기까지 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고양콘’이라는 신조어가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고양시의 도시브랜드가 함께 성장하고 있다. 고양시의 뜨거운 공연 열기는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다. 앞으로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 산업 생태계를 연계해 ‘세계가 먼저 찾는 공연 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갈 것이다.”
- 국제회의도 열렸는데, 특히 지난 9월 개최된 제10회 UCLG ASPAC 고양 총회는 어떤 성과와 의미가 있었다고 보는지.
역대 최대 UCLG ASPAC 고양 총회
세계 지방정부와 지속가능 도시 논의
GDS-I 글로벌 151개 도시 중 '15위'
환경·사회·경제 조화 도시모델 구축
“이번 총회는 27개국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기초자치단체로서는 첫 단독 개최로, 고양시가 국제회의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을 입증한 자리였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 발표된 ‘고양선언’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세계 지방정부들이 함께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논의하며 글로벌 자족도시로 나아가자는 비전을 공유했다. 또한 중국 이우시와 우호교류의향서 체결하고, UCLG ASPAC 물류위원회에 공식 가입하는 등 실질적 협력의 토대도 마련했다. 아울러 동북아권역 공동회장으로 선출되며 고양시가 국제무대에서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총회를 통해 고양시가 ‘글로벌 정책도시’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본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속의 고양시, 지속가능한 글로벌 도시’로의 성장을 이어가겠다.”
- 2025 글로벌 도시 지속가능성 지수(GDS-I) 평가에서 높은 성적을 받았는데.
“GDS-I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환경, 사회, 공급망, 도시마케팅 등 76개 항목으로 평가하는 국제지표다. 고양시는 탄소중립 전시 운영, ESG 행정,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세계 151개 도시 중 15위를 기록했다. 특히, 이번에 참여 도시가 110개에서 151개로 크게 늘어난 가운데 고양시가 세계 상위 10% 안에 들었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 할 수 있다. 그동안 고양시가 도시 전체를 지속가능한 구조로 설계하고 끊임없이 실천해 온 결과라고 본다. 앞으로도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지속가능성 정책을 강화하고, 환경·사회·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 이와 관련해 그 산업기반을 확장할 핵심이 킨텍스다. 제3전시장 건립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킨텍스 3전시장 완공시
대형 글로벌 전시 유치 인프라 확보
4성급 호텔·주차복합빌딩 착공 눈앞
“킨텍스는 국내 최대 전시·컨벤션센터로, 매년 수많은 국제회의와 박람회가 열리는 고양시 마이스 산업의 핵심 인프라다. 이러한 킨텍스가 제3전시장 건립을 통해 세계적인 전시장으로 도약하게 된다.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킨텍스는 총 전시 면적이 10만 8천㎡에서 17만㎡로 확대되며, 세계적 규모의 대형 이벤트도 유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연간 약 6조4천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만 명 이상의 고용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변 인프라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4성급 앵커호텔과 차량 1천여 대 규모의 주차복합빌딩이 착공을 앞두고 있다. 행사 수용 능력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면서 수준 높은 국제행사나 대형전시 개최가 가능할 것이다. 앞으로 킨텍스를 숙박·교통·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체류형 마이스 복합단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고양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마이스 산업의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다.”
- 공연·국제행사·MICE 산업이 함께 만드는 ‘자족도시 고양’의 미래는.
경기북부 첫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AI 등 미래산업 육성·GTX-A 개통
첨단산업 생태계로 시민행복 매진
“고양시는 더 이상 베드타운이 아닌 ‘스스로 먹고사는, 완전한 자족도시 실현’을 최우선 과제로 쉼 없이 달려왔다. 도시를 미래지향적으로 경영하겠다는 의지로, 고양시의 구조와 체질을 바꾸며 변화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를 위해 일산테크노밸리와 고양방송영상밸리를 비롯해 킨텍스 제3전시장, IP융복합콘텐츠클러스터 등 핵심 산업생태계를 차질 없이 조성 중이다. 또한 경기북부 최초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로 지정되며 기업과 일자리가 모이는 산업벨트가 형성되고 있다. 도시 인프라 측면에서도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창릉천 통합하천정비사업 등 대규모 공모사업을 유치했다. 재정적 성과뿐 아니라 교통·환경·안전 전반의 질을 끌어올리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 외에도 AI·드론·UAM 등 미래산업 육성과 대곡역세권 지식융합단지 조성, GTX-A 개통 등 교통 인프라 확충까지 도시 전반에서 성장 기반을 빠르게 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