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가 간다] "막내딸을 향한 사랑, 오산 연세새로니 발달센터로 결실 맺다"
오산시에 최근 개원을 한 연세새로니 발달 센터는 발달 지연, 자폐 스펙트럼, ADHD, 언어, 운동 및 지적 발달의 어려움을 겪는 아동과 청소년을 위해 전인적 지원을 실천하는 통합 발달 치료 기관이다.
이에 센터를 건립한 김동희 센터 이사장의 사연을 들었다. 김동희 이사장은 수 대에 걸쳐 경기도 오산에 거주한 토박이이다. 각종 단체의 회장을 수십 차례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 전쟁 역사의 기념비적인, 유엔군 초전 기념관 관장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는 아픈 사연이 있었다. 슬하의 4녀 중 막내 딸이 선천적 발달 장애를 안고 태어난 것이다. 우리나라의 장애우 가족들이 겪는 고충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 상황에서 그의 가족은 좌절하지 않고, 전문적으로 막내 딸을 잘 돌볼 수 있는 노력에 열정을 쏟게 된다.
우선 장녀가 막내 동생을 돌보면서, 학사 과정 진로를 특수교육과로 정하여 해당 학과에 지원하게 된다. 가족을 떠나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열악한 장애우에 대한 처우와 복지, 더 나아가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특수 교육에 매진한 것이다. 이에는 아버지인 김동희 이사장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국내 대학교를 졸업한 장녀에게, 선진 특수 교육을 경험하고 습득하라며 미국 유학까지 지원을 한 것이다.
그것의 결정체가 오늘의 연세새로니 발달 센터의 개원으로 이어진 것이다.
김동희 이사장은 “현재 발달 센터는 많이 존재합니다. 저희 센터의 차별점은 기존 센터에서 접하기 힘든, 보행 로봇 , 스누젤렌 심리 안정실, 응용행동분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의 발달 센터는 우리나라보다 더 선진 시스템인 미국의 특수 교육 프로그램을 벤치 마킹하고 장비들을 어렵게 수입했습니다. 저희는 지역의 장애우 가족들에게 양질의 발달 치유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습니다. 가족을 위해 꿈꾸었던 일이었던 센터 개원까지, 그 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가족의 아픔을 숨기지 않고, 정진하는 계기로 삼았던 김이사장과 가족들의 앞날과 지역민의 건강한 삶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