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첫 건축문화상 시상…‘도시 품격’ 새 기준 제시

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첫 대상 수상 (자연 경관과 공간디자인 조화) 높이 평가 지역 정체성 반영한 건축물 발굴…생활 속 도시미감 향상 기대 김성제 시장 “건축은 도시의 얼굴…품격 있는 도시환경 만든다”

2025-11-04     김명철·손용현
의왕시 첫 건축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롯데쇼핑 ㈜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 모습. 사진=의왕시청

의왕시가 지역 건축문화의 수준을 높이고 품격 있는 도시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한 ‘의왕시 건축문화상’의 첫 수상작을 발표했다.

4일 의왕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열고 건축문화 진흥에 기여한 3개 건축물의 건축주·설계자·시공자에게 상패를 전달했다.

의왕시는 사용승인된 관내 건축물을 대상으로 ▶설계의 독창성 ▶공간구성의 효율성 ▶시공 품질 ▶경관·조경과의 조화 ▶공공성 등을 종합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선정 결과, 대상은 ‘롯데쇼핑(주) 프리미엄아울렛 의왕점’이 차지했다. 자연환경을 설계 개념에 적극적으로 반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바라산 능선과 백운호수 조망을 입면 디자인과 보행 동선에 연결해, 단순 상업시설을 넘어 시민이 머무르고 체험하는 공간으로 완성했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유리돔과 광장, 웨이브형 옥외계단 등은 자연지형을 건축적으로 해석한 대표 요소로 꼽힌다.

최우수상은 ‘의왕스마트시티 퀀텀’, 우수상은 ‘정수정원’이 각각 선정됐다. 두 건축물은 주거·업무·휴식 기능을 자연스럽게 조화시키며 도시생활 환경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건축은 도시의 얼굴이며, 시민이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품격을 결정짓는 요소”라며 “이번 건축문화상을 계기로 지속가능한 경관과 사람 중심의 도시 공간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명철·손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