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댑싸리정원 21만 방문객 성황… “주민·행정 함께 만든 생태관광 명소”
연천군 중면 삼곶리에 위치한 ‘임진강 댑싸리정원’이 올해도 21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으며 경기북부 대표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4일 연천군에 따르면 임진강 댑싸리정원은 지난 9월 1일 개장해 2달간 운영됐으며, 11월 2일 기준 올해 방문객 수는 총 21만 2천34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2만여 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해마다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임진강 댑싸리정원은 행정과 주민이 함께 만든 대표 생태관광지로 꼽힌다. 중면 행정복지센터와 주민자치위원회, 인근 농업인들이 제초작업과 식재, 관리에 직접 참여하며 지역공동체가 주도하는 관광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 구조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지역 주민의 자부심과 참여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중면 주민자치위원장은 “올해 댑싸리정원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농사 일정 등 어려움 속에서도 적극 협조해주신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방문객들이 힐링하고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천군은 내년에도 정원 품질 향상과 방문객 편의를 위해 주차장 확충·관람 동선 정비 등 인프라 개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임진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국가정원 지정 추진’도 본격화한다.
연천군 관계자는 “올해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공사를 진행해 2027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라며 “공사가 마무리되면 우선 지방정원으로 등록을 신청하고, 약 4년간 운영 실적과 관리 수준에 대한 평가를 거쳐 국가정원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진강 댑싸리정원은 약 3만㎡ 규모의 부지에 2만여 그루의 댑싸리와 코스모스·백일홍 등이 어우러진 자연정원으로, 가을철 붉게 물드는 풍경이 인생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석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