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살 아래, 시민에게 다가간 안전의 손길… 분당발전본부 ‘지진안전주간’ 캠페인
분당발전본부, 율동공원서 지진안전주간 캠페인 “우리 동네 대피소는 어디일까?” 시민과 눈 맞추며 전한 생활 속 안전 메시지 박경일 본부장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 아냐…지역사회 안전문화 확산 앞장”
맑은 가을 하늘 아래 최근 성남 율동공원에는 평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산책을 즐기던 시민들 사이로 파란 띠를 두른 사람들이 리플릿과 알콜티슈를 나눠주며 다가왔다. 그들은 바로 한국남동발전㈜ 분당발전본부와 협력사 직원들이었다.
단순한 홍보 행사가 아니었다. 분당발전본부가 운영하는 ‘지진안전주간’의 일환으로, 시민들에게 지진 발생 시 실천 가능한 행동요령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이었다.
“지진이 나면 어디로 가야 할까요?” “우리 동네 대피소는 어디에 있을까요?”
직원들은 시민들에게 친근하게 말을 건네며, 옥외대피장소와 긴급대피장소 확인 방법을 설명했다. 리플릿에는 지진 발생 시 몸을 보호하는 기본 자세부터, 건물 밖으로 나간 뒤 안전한 공간으로 이동하는 절차까지 그림과 함께 담겨 있었다. 알콜티슈는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재난 상황에서도 위생과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
한 시민은 “지진은 일본 얘기인 줄만 알았는데, 요즘은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발생한다는 소식을 듣는다”며 “이런 캠페인을 통해 구체적인 대처 방법을 알게 돼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분당발전본부 박경일 본부장은 행사장을 돌며 시민들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 그는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며 “시민들의 대응 역량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안전문화를 확산시키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율동공원을 가득 메운 가을 햇살 속에서,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홍보를 넘어 ‘안전은 생활 속에서 시작된다’는 메시지를 시민들에게 전했다. 작은 리플릿 한 장, 알콜티슈 한 개가 성남시민들의 마음속에 ‘지진 대비는 곧 나와 가족을 지키는 일’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