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국내 최초 원격제어 굴착기 현장 실증 성공

2025-11-05     송길호
포스코이앤씨가 최근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 현장에서 원격제어 굴착기 현장 실증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HD현대사이트솔루션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원격제어 굴착기 현장 실증에 성공하며 스마트건설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9월 여수 화태~백야 도로건설 현장 중 공사 중단이 잦았던 월호도 구간에 원격제어 굴착기를 시범 적용해 실증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포스코그룹과 HD현대가 체결한 ‘건설 무인화 기술 개발 업무협약(MOU)’의 후속 성과다.

실증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이 개발한 원격제어 굴착기와 조종 시스템이 활용됐다. 내륙의 원격조종실에서 장비를 실시간으로 제어했으며, 굴착기에는 360도 어라운드뷰 카메라와 접근 감지 레이더 센서 등 첨단 안전장치가 탑재됐다. 통신이 불안정할 경우 장비가 자동으로 정지하고, 장애물 감지 시 즉시 작동을 중단하는 사고 예방형 제어 시스템을 통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실증을 통해 기상 악화로 인한 공사 지연 최소화와 작업자의 피로도 저감 등의 효과를 확인했다. 회사는 실증 결과를 토대로 운영 매뉴얼을 정립하고 국토교통부의 스마트건설 표준시방서 반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2025 스마트건설기업지수(SCCI)’ 평가에서 10대 건설사 중 최고 등급인 AA를 획득하는 등 스마트건설 분야를 선도하며 디지털 혁신을 이끌고 있다.

송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