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로 시민 생명 구한 안산 시민·경찰 6명, 세이버 표창 수상”

심폐소생술로 위기 넘긴 이들, 안산소방서 ‘세이버 표창’ 수상

2025-11-06     이태호
안산소방서가 생명 구조를 위해 헌신한 민간인과 경찰공무원에 대한 표창 수여식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소방서

“누군가가 쓰러졌을 때, 그저 지켜볼 수만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12월 안산의 한 셔틀버스 안,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승객을 향해 한 시민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시행했고, 그 결정적인 순간 덕분에 한 생명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이처럼 위기의 현장에서 ‘멈추지 않은 사람들’이 있었다. 안산소방서(서장 박정훈)는 6일, 이런 용기있는 시민과 경찰관 6명에게 세이버(Saver) 표창을 수여했다.

이번에 도지사 표창을 받은 수상자는 민간인 2명과 경찰공무원 4명. 모두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 상반기 사이, 예고 없이 닥친 응급상황에서 신속한 판단과 행동으로 생명을 구했다.

특히 민간인 수상자 2명은 지난해 12월 셔틀버스 안에서 쓰러진 환자에게 즉각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해 환자의 소생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경찰관 4명은 올해 1월과 7월 각각 현장에서 심폐소생술로 시민의 생명을 구해 ‘하트세이버(Heart Saver)’로 선정됐다.

박정훈 안산소방서장은 “생명을 구하기 위해 주저하지 않은 시민과 경찰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들의 용기와 헌신이 생명존중 문화가 확산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소방서는 앞으로도 생명 구조 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시민과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표창식은 단순한 시상이 아니라, “누군가의 생명을 위해 멈추지 않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진심 어린 박수였다.

이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