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 “송도국제도서관 서울서도 찾는 ‘핫플레이스’돼…주차 문제 인내 필요”
2025-11-13 고동우
이재호 인천 연수구청장이 지난달 30일 개관한 송도국제도서관이 말 그대로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며 기존의 딱딱한 도서관 이미지를 탈피해 ‘책과 사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만든 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13일 송도국제도서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개관 2주 만에 총 5만3천902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구청장은 다만 주민과 언론이 제기하고 있는 주차공간 부족 문제와 관련해 대책을 찾고 있다면서도 인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금 평일 하루 평균 3천148명, 주말에 7천965명이 찾는 도서관인데 이걸 감안해서 주차장을 만드는 구청장이 어디 있나. 굉장한 낭비”라며 “일시적인 것이니까 인내가 필요하다고 본다. 도서관 방문객은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 서울에서까지 도서관을 찾으면서 인근 상권이 살아나고 있는 만큼 긍정적인 면을 많이 봐달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이어 “임시 주차장 확보와 공영버스 노선 연계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도서관 인접 부지에 36면을 이미 확보했고 인천과학예술영재고 임시주차장 부지 258면 등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송도국제도서관은 총 사업비 496억 원(인천시 70%·연수구 30%)을 들여 연면적 8천197.89㎡(2천480평) 규모로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지하 1층에 주차장이 있지만 총 49면밖에 되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