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주간전망] 정관장, KT전서 선두 탈환 발판 마련할 수 있을까
내일 안양서 정관장-KT 격돌 정관장 오브라이언트·아반도 활약 김선형 컴백 KT, 득점력 회복 주목 소노, 오늘 DB·20일 KCC 대결
안양 정관장이 수원 KT와의 맞대결을 통해 선두 탈환에 박차를 가한다.
KT도 오는 19일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서 지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고, 선두권 재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정관장은 17일 현재 10승5패로 리그 1위 창원 LG(12승4패)와 1.5게임 차로 2위에 머물러 있다.
지난 16일 경기 전까지 2연승과 함께 선두 LG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던 정관장이었지만, 결국 16일 LG와의 맞대결에서 70-78로 패하며 선두 경쟁에서 밀리게 됐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살아나고 있는 외국인 선수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아시아쿼터 렌즈 아반도의 활약이 반가운 상황이다.
오브라이언트는 2라운드 들어 슛 난조를 보이다가 지난 9일 울산 현대모비스 전부터 페이스를 되찾으며 3점슛 성공률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6일 LG전서도 오브라이언트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19점 12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가 아쉬웠다.
전방위서 활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아반도도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서의 공수 전반 성적이 향상되며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다.
반면, 정관장과 함께 나란히 LG에 격파당한 KT는 2라운드 들어 상황이 더욱 안 좋다.
2라운드 득점은 평균 68.7점으로 이 분야 꼴찌고, 특히 3점슛 성공률(25.2%)도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있어 득점력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 외국인 선수인 데릭 윌리엄스와 아이재아 힉스가 좀처럼 활약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고, 팀 ‘캡틴’ 김선형의 부상 공백도 KT의 고민거리다.
19일 정관장 전에서 김선형의 복귀가 예상되지만, 장시간 경기에 투입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관장이 선두 탈환의 발판을 마련할지, KT가 침체한 분위기의 반전에 성공할지 19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서 열리는 경기에 관심이 쏠린다.
리그 9위인 고양 소노(5승10패)는 18일 원주 DB와, 오는 20일 부산 KCC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편,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일정으로 20일 경기를 끝으로 2주간의 휴식기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