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친명 바람’ 불까… 경기지역 정가 요동
'이재명 정치 기반' 사수 총력전 안민석 도교육감 선거 출마 유력 김남국 안산시장·현근택 용인시장 임채호 안양시장·최원용 평택시장 양이원영 광명시장·김석구 광주시장 등 도전 예상
6·3 지방선거에서 소위 이재명의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출격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나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적 기반을 닦아온 경기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물들 다수가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안민석 전 의원은 내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예측된다. 안 전 의원은 일찌감치 도내에서 교육 관련 행사에 참석하며 존재감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 경기미래교육포럼 공동대표를 맡았다.
안산시장에는 김남국 전 의원이 거론된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이 대통령이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캠프 수행실장을 맡았다. 22대 국회의원에 불출마한 후 원외에서 이재명 당시 당대표를 후방지원해 왔다. 현재 대통령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을 맡고 있다.
임채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은 안양시장, 현근택 수원부시장은 용인시장, 정순욱 광명부시장은 의왕시장 후보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평택시장에는 최원용 전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과 광주시장에는 김석구 전 경기도평택항만공사 사장의 출마가 확정적이다.
최 전 청장은 중앙대학교 동문으로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재임했을 당시 기획조정실장으로 합을 맞췄다. 김석구 전 사장은 7인회 소속인 임종성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영혁신처장 등을 지냈다.
김민주 민주당 선임부대변인은 오산시장에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부대변인은 기본사회 오산시 상임대표와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위원 등에서 활동하며 이 대통령을 도왔다.
양이원영 전 의원은 광명시장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이 전 의원은 친명(친이재명)계로 손꼽힌다. 직전 총선에서 광명을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컷오프되며 고배를 마셨다.
화성시장에는 진석범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이, 성남시장에 김병욱 전 의원,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 등이 하마평에 오른다.
진 선임행정비서관은 민선 7기에서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이 대통령을 원외에서 지원 사격한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과 김 대변인은 성남시장 시절부터 이 대통령과 인연을 맺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정권 교체로 인해 내년 지선에서 민주당 승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많은 후보가 당으로 몰릴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꾸준히 상회하는 상황에서 친명이 후보 경선에서 더욱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