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 ‘분리수거 정책 연구회’, 수원시 우수사례 시찰

2025-11-18     최기주
인천 서구의회 ‘분리수거 정책연구회’ 소속 의원들이 지난 17일 수원 팔달구 재미샵을 찾아 자원순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서구의회

인천 서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서구 분리수거 정책 연구회’가 지난 17일 수원시 일대를 방문해 자원순환 정책과 주민참여형 분리배출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이날 시찰에는 연구회 이한종 대표의원을 비롯해 장문정·유은희 의원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먼저 수원공업고등학교 인근에 설치된 자원순환역을 방문해 품목별 분리배출 구획과 운영 현황을 살폈다.

다음으로 교동어울림센터 내 ‘재미샵(재:미샵)’을 방문해 폐플라스틱, 병뚜껑 등 생활자원 수거 방식 및 지역 커뮤니티와의 연계 방식을 조사했다.

재미샵은 팔달산 마을관리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며, 제로웨이스트 제품 판매, 마을 기반 자원순환 활동, 다양한 환경 체험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지역 주민의 인식과 마을 환경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이한종 의원은 어린 세대를 대상으로 한 환경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재미샵의 강점은 어린 세대가 직접 환경 문제를 경험하고,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라며 “단순한 홍보를 넘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자원순환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본의 마이시마 소각장처럼 소각장을 놀이공간이나 관광지처럼 설계해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쓰레기 처리시설을 접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서구 내 자원순환 관련 시설도 단순 처리 기능을 넘어 재미샵과 같은 주민 참여 프로그램, 체험공간, 지역경제와 연계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했다.

연구회는 이번 시찰 결과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의 운영 노하우 ▶주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시설 운영 위한 인력 배치 계획 등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