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 ‘토종 투수’ 첫 KBO 수비상 선정...SSG 좌익수 에레디아 첫 3연속 수상

2025-11-18     오창원
토종 투수로는 처음 KBO 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된 KT 고영표. 사진=KT위즈

KT 위즈 고영표가 토종 투수로는 처음으로 KBO 수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SSG 랜더스의 좌익수 기예르모 에레디아는 역대 처음으로 3회 연속 수상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제3회 KBO 수비상 투수 부문 수상자로 고영표를 선정하는 등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했다.

KBO 수비상은 정규시즌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력을 보여준 포지션별 선수 1명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각 구단 감독,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총 11명(총 110명)의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고영표는 투표인단 점수 66.67점과 수비 기록 점수 23.96점으로 총점 90.63점을 획득, 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86.23점)를 제쳤다.

2023년부터 시상한 KBO 수비상에서 국내 투수가 수상하는 건 처음이다.

첫해엔 에릭 페디, 지난해엔 카일 하트 등 2회 연속 NC 다이노스 선수가 받았다.
 

KBO 수비상 좌익수로 첫 3회 연속 수상하는 SSG 에레디아. 사진=SSG 랜더스

외야수 부문 좌익수로 처음 3회 연속 수상하는 에레디아는 투표 점수 75점, 수비 기록 점수 22.92점 등 총점 97.92점으로 구자욱(72.92점·삼성)을 제쳤다.

NC 김형준은 총점 86.25점으로 포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1루수는 르윈 디아즈(93.75점·삼성), 2루수는 박민우(87.5점·NC), 3루수는 송성문(98.21점·키움 히어로즈), 유격수는 김주원(90.63점·NC)이 수비상을 받는다.

김주원은 2025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뛴 뒤 자유계약선수(FA)로 이날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박찬호와 총점 90.6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투표 점수 우위 규정에 따라 단독 수상자로 뽑혔다.

이밖에 중견수는 LG 박해민(95.83점), 우익수는 삼성 김성윤(82.5점)이 수상자가 됐다.

한편 시상식은 24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리고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