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길 건너온 우정”...덴마크 학생들, 시흥 장곡고에서 한국 문화 속으로
2박 3일 홈스테이·K-컬처 체험·DMZ 방문...시흥교육지원청 국제교류 본격화
2025-11-18 김명철·손용현
덴마크 대표 인문계 고등학교 ‘감멜 헬레루프 김나지움’ 학생들이 시흥 장곡고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7일 한국을 찾았다. 시흥교육지원청은 지난 8월 두 학교가 국제교육·문화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방문에는 학생 10명과 교사 2명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24일까지 시흥과 수도권 일대에 머물며 다양한 현장 체험에 나선다. 장곡고 학생 가정에서 2박 3일간 홈스테이를 진행하고, 학교 수업 참관과 한글·태권도·K-POP 댄스·한국요리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사회를 직접 경험하게 된다.
또한 임진각, 한반도통일미래센터, 미래통일교육센터 등에서 운영되는 DMZ 글로벌 평화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비무장지대·제3땅굴을 둘러보는 일정도 예정돼 있다. 더불어 고궁 및 국립중앙박물관 방문을 통해 한국 역사와 문화를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교육지원청은 이번 교류가 두 학교 학생들이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열희 교육장은 “시흥교육지원청은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된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이번 협력은 학생들이 세계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