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자체종합감사 결과 공개하며 혁신 의지 강화

2025-11-19     송길호
인천도시공사 본사 사옥 전경. 사진=인천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iH)가 내부 시스템 개선을 목적으로 실시한 ‘2025년 자체종합감사’ 결과를 20일 자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종합감사 기간은 2023년 1월부터 2025년 8월까지 업무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감사에서 21건의 지적사항과 2억 9천600여만 원의 재정상 조치를 요구했다.

관행적 문제점 지적 및 ‘컨설팅 감사’ 중점

특히 이 감사에서 대부분의 지적사항은 관련 규정 및 시스템 미비 등 조직 내 관행적 문제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iH는 자율적 내부통제 강화와 직원 역량 교육 등을 통해 경영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이 감사의 특징은 사전 예방 차원의 ‘컨설팅 감사’에 중점을 두었다는 점이다.

실제로 처분 요구에는 신기술·특허공법 업무지침 개정, 시간외근무 시스템 개선 등 시스템 자체를 고도화하는 ‘개선’ 조치가 다수 포함됐다.

iH는 기존의 지적 위주 감사에서 벗어나 선순환적 감사활동을 위해 우수 수범사례 4건을 발굴해 포상을 건의했다. 이는 적극적으로 일하는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함이다.

외부 청렴시민감사관이 참여한 심의를 거쳐 선정된 주요 우수 사례로는 법령·제도개선 건의를 통한 사업비 절감, 사업 후보지 검토 시 공간정보 자동화 플랫폼 도입, SPC 사업 클린페이 도입 등이 있다.

iH는 기술직 인력 보강 및 감사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기술 감사 역량을 강화해왔다. 그 결과, 2023년부터 2025년 10월까지 미단시티 내 체험형 시설물 설치계획 제외(170억 원), 정보화시스템 불필요 기능 제외(16억 원) 등 총 351억 원의 예산 절감 성과를 거두었다.

한태일 iH 상임감사는 “감사는 iH가 혁신 성장을 위해 나아갈 초석이 됐다”며 “지속적인 자체 감사활동으로 내부통제 기능을 강화하고 시민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iH가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