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권 수원FC, 잔류 향한 마지막 열의 불태운다…김은중 감독 “분위기 잡는 것이 중요”

2025-11-19     이건우
(왼쪽)19일 수원종합운동장서 수원FC 김은중 감독이 선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오른쪽) 같은 날 수원FC 한희찬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수원FC

강등권에 놓여있는 수원FC가 A매치 휴식기 이후 재개되는 K리그1 37라운드부터의 혈투를 위해 혹독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수원FC는 19일 현재 10승9무17패, 승점 39로 강등권인 리그 10위에 머물러 있다.

9위인 울산HD(승점 44·11승11무14패)와는 5점 차로 뒤져있고, 11위인 제주SK(승점 35·9승8무19패)와는 4점 차로 거리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상 수원FC가 강등권서 탈출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남은 2경기서 1경기라도 패하면 강등권이 확정되고 2경기 모두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9위 울산이 1경기라도 승리한다면 순위 역전이 불가능하다.

수원FC는 희박한 확률 싸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휴식기간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김은중 감독은 “선수들이 시즌 막판까지 오다보면 여러 가지로 힘들 수 있는데, 그래도 훈련할 때 분위기나 집중력에서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즌 후반 한때 선수단의 소극적인 태도에 대해 비판했던 김 감독은 “후반 들어 결과가 안나오다보니 선수들이 자신감이라든지 여러가지 이유로 분위기가 위축될 수 있다”며 “이번 훈련에서는 그런 부분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했고, 분위기를 잘 조성한 상태로 37라운드에 돌입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졌다”고 밝혔다.

또 “분위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했고, 기존에 부족했던 공수 전반도 다듬었다”고 말했다.

수원FC는 오는 22일 안양종합운동장서 안양과, 오는 30일 수원종합운동장서는 광주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안양과의 상대 전적은 1승2패로 불리할 뿐더러 최근 2연승과 함께 잔류를 확정한 안양과는 달리 수원FC는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에 머물러 있어 팀 분위기는 상반돼 있다.

당장에 앞둔 안양전서 강등권이 확정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김 감독이 추구할 수 있는 전략은 그리 많지 않다.

김 감독은 “현재로서는 최대한 이겨야 한다. 자력으로 이룰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다”며 “안양전서부터 다시 최선을 다하고 무조건 결과를 가져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