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시흥시] 시흥시, 2026년 예산안 1조 6,419억 원 편성… 일상 회복과 미래도시 준비 外

2025-11-21     김명철·손용현

▶ 시흥시, 2026년 예산안 1조 6,419억 원 편성… 일상 회복과 미래도시 준비

사진=시흥시

시흥시는 2026년도 예산안을 1조 6,419억 원(일반회계 1조 4,135억 원ㆍ 특별회계 2,284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흥시의회에 제출한다.

시는 중앙정부의 ‘민생안정과 경제성장’이라는 기조에 맞춰 ‘현재와 미래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 시흥’을 만들기 위해 2025년 본예산 대비 자주재원을 대폭 확대해 시민 생활 지원 사업과 미래 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는 다양한 예산을 편성했다.

시 예산 규모의 86%의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회계는 2025년 대비 1,285억 원을 감액했으나, 이는 지방채 발행 및 내부거래 수입의 세입 편성 종료에 따른 사항으로 자주재원 세입은 확대 편성했다. 세입별로는 ▶지방세 4,795억 원 ▶세외수입 618억 원 ▶국ㆍ도비 보조금 5,610억 원 ▶지방교부세 1,609억 원 ▶조정교부금 1,503억 원으로 편성했다.

특히, 한정된 재원 규모 속에서도 신규 사업을 적극 반영했다. 내년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기본교통비(22억 원) ▶초·중·고 입학준비금(16억 원)을 신규 편성하고, ▶출생축하금(19억 원)도 확대 편성해 전 생애주기별 생활안정 지원을 강화한다.

분야별 예산안을 살펴보면 ▶미래산업 기반 조성 분야 47억 원 ▶대도시 기반 인프라 구축 분야 565억 원 ▶시민 안전 및 편의 확보 분야 335억 원 ▶민생경제 회복 및 강소기업 육성 분야 224억 원 ▶탄소중립ㆍ환경 보전 분야 580억 원 ▶미래교육 지원 및 기반 조성 분야 131억 원 ▶취약계층 지원 분야 1,486억 원 ▲보훈ㆍ노인 지원 분야 453억 원 ▶청년ㆍ청소년ㆍ다문화 지원 분야 145억 원 ▶아동ㆍ여성 지원 분야 453억 원 ▶문화ㆍ체육ㆍ관광 지원 분야 114억 원 ▶보건ㆍ의료 지원 분야 285억 원 ▶농축수산 지원 분야 101억 원을 편성하고, 기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시는 ‘미래 산업 기반 조성’을 위해 정왕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첨단 바이오 실증센터 구축, 인공지능(A) 기반 행정 서비스 체계 ‘시흥-온’ 구축 등을 통해 바이오·AI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도시 기반을 다지는 데 속도를 낼 계획이다.

‘민생경제 활력’을 위해서는 상권 친화형 도시 조성, 골목상권·전통시장 활성화,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 등 지역경제 활력 제고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 또한, 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와 기업 환경 개선을 통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 생태계를 구축해 주민·기업의 상생 기반 마련에 힘쓸 방침이다.

이번 2026년도 예산안은 제332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7일 최종 확정된다. 아울러 시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 반영 및 기타 의무경비 편성을 위한 2025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 2조 6,056억 원(일반회계 2조 1,322억 원ㆍ특별회계 4,734억 원)도 지난 12일 시의회에 제출했으며, 제332회 시흥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함께 심의될 예정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어려운 세입 여건 속에서도 민생과 미래성장을 함께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라며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분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균형 있는 도시 발전과 지속 가능한 경제 생태계를 조성해 ‘현재와 미래 모두가 살기 좋은 시흥’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 자원순환 대표도시 K-시흥시, 깨끗한 경기 만들기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 선정

사진=시흥시

시흥시는 생활폐기물 발생량 감축을 위해 경기도가 주관한 ‘2025년 깨끗한 경기 만들기’ 시군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에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시흥시는 인구 규모 기준 B그룹(11위~20위)에 속한 10개 시 가운데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경기도는 매년 시군 특수시책 및 우수사례를 평가하는 정성평가와 생활폐기물 감축·재활용률 등 4개 분야 10개 지표로 구성된 정량평가를 합산해 지자체를 선정한다. 시흥시는 생활폐기물 발생량 감축 실적을 비롯한 다양한 자원순환 정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지난 1년간 깨끗한 도시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시흥도시공사와 함께 시민 협력형 자원순환마을 만들기 조성 등을 추진했으며, 생활폐기물 발생량 감축 및 재활용률 제고, 불법 투기 예방을 위한 단속과 홍보 강화 사업을 펼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가 자체 발굴한 클린박스(이동식 분리수거함) 설차 사업은 외국인 거주가 많은 지역의 단독ㆍ다세대 주택 주변 쓰레기 배출 환경을 개선하고 수거 편의를 향상했다. 또한, 정왕본동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교육ㆍ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무단투기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분리배출 문화 확산 활동도 크게 주목받았다.

시 관계자는 “자원순환 대표도시 시흥시가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된 만큼 더욱더 청결하고 쾌적한 시흥 조성을 위해 자원순환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 시흥시, 배곧신도시 유휴부지 4필지 용도변경 완료…12월 경쟁입찰로 매각 추진

사진=시흥시

시흥시는 배곧신도시 내 기존 계획대로 활용이 어려워 장기간 미활용 상태로 남아 있던 유휴부지 4필지를 용도변경을 통해 정비하고, 오는 12월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한다.

이번 매각 대상지는 ▶배곧동 10 ▶배곧동 63 ▶배곧동 170 ▶배곧동 206-5 등 총 4필지다.

부지별 면적과 기준가격은 ▶배곧동 10(2,825.5㎡/대지/기준가격 115억 8,450만 원) ▶배곧동 63(2,276.4㎡/대지/기준가격 74억 3,244만 원) ▶배곧동 170(4,060.5㎡/대지/기준가격 167억 6,986만 원) ▶배곧동 206-5(913.5㎡/잡종지/기준가격 71억 2,986만 원)이다.

부지별 용도지역 및 건축 가능 용도는 각각 다르다. 배곧동 10과 배곧동 63은 건폐율 60%, 용적률 300%의 준주거용지로, 건축법 시행령[별표1]에 따른 ▶제1ㆍ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이 가능하다.

배곧동 170은 건폐율 50%, 용적률 230%의 복합ㆍ문화ㆍ체육시설용지로 ▶문화ㆍ집회시설 ▶노유자시설 ▶수련시설 ▶운동시설 등 다양한 공공ㆍ문화 기능 수용이 가능하다.

배곧동 206-5는 건폐율 70%, 용적률 700%의 상업용지로, ▶제1ㆍ2종 근린생활시설 ▶판매시설 등 상업ㆍ서비스 기능 중심의 개발이 가능하다.

매각은 각 부지의 기준가격을 최저입찰가로 하는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 기간은 오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이며, 참여 희망자는 온비드 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입찰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 회원가입과 공인인증서 등록이 필수다.

시 관계자는 “이번 매각 대상지는 배곧신도시 내에서도 가치가 높은 부지임에도 기존 계획 활용이 어려워 장기간 미활용 상태로 남아 있던 곳”이라며 “부지의 용도 특성에 부합하는 적합한 매수자가 선정돼 지역 개발이 원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 기부천사 이광동 씨, 정왕본동에 12년째 나눔 실천

사진=시흥시

시흥시 정왕본동에 거주하는 주민 이광동 씨는 정왕본동 행정복지센터에 백미 10kg 24포와 장학금 50만 원을 기탁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이번 기탁은 겨울철을 앞두고 관내 취약계층과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 위한 뜻깊은 나눔이다.

이광동 씨는 지난 2013년부터 12년 동안 직접 재배한 쌀을 꾸준히 기부해 오고 있으며, 관내 청소년에게 매년 장학금 5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명절마다 고철을 모아 판매한 수익금으로 라면과 가래떡 등 생필품을 후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사회 선행을 실천해 왔다.

그는 “정왕본동에서 오래 살아온 주민으로서, 예전에 힘들었던 시절을 잘 알기에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오히려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나눔을 이어가 따뜻한 정왕본동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래천 정왕본동장은 “오랜 기간 변함없는 마음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이광동 씨의 나눔이 지역사회에 큰 울림이 되고 있다”라며 “기탁해주신 백미와 장학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청소년들에게 신속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명철·손용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