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창 인천 서구의원 “수도권매립지 ‘종료 이후’ 준비해야”
심우창(더불어민주당·서구바) 인천 서구의원이 20일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수도권매립지 종료 이후를 준비하는 전략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열린 제277회 구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의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며 “이 공간을 더 이상 일방적인 희생의 땅으로 남겨둬서는 안되며 미래 세대를 위한 공공적 자산이자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공공적 가치를 높이는 환경 보존과 생태 복원을 고민해야 한다”며 “매립지 종료 이후에도 폐기물 처리장의 이미지로 남겨서는 안 된다. 토양, 수질, 대기 오염 등 환경 전반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며 녹지와 환경 교육 공간을 조성해 생태 교육의 장으로 재탄생시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재생과 토지 활용이 필요하다”며 “매립지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새로운 사회적 갈등과 환경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제는 주민이 숨쉬고 받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주민이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공원, 체육시설, 도서관, 문화, 여가 공간으로 조성해 지역 공동체의 삶의 질을 높이고 깨끗한 생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
심 의원은 또 “이 문제는 서로만의 힘으로 결코 해결할 수 없다”며 “중앙정부와 인천시, 수도권 지자체가 힘을 모아 환경적 부담을 줄이고 안전을 강화하며 무엇보다 피해를 안내해 온 주민들과의 참여와 소통이 전제돼야 한다. 협력과 참여를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해야 한다”고 했다.
심 의원은 “주민은 수십 년간 매립지로 인한 악취와 소음, 분진 피해는 물론 재산권 침해와 정신적 고통까지 감내해 왔다”며 “이제는 선진국처럼 과거의 폐기물 부지를 생태공원, 체육, 문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주민에게 되돌려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수도권 매립지가 새로운 희망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