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파주서 “K-디스플레이 위한 중요한 모멘텀”

2025-11-20     이지은
20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파주 LG디스플레이(주) 국내복귀 투자현장을 방문해 김경일 파주시장,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박정 국회의원 및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청

“오늘이 K-디스플레이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K-디스플레이 발전에 커다란 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달달버스(달리는 곳마다 달라진다)’ 17번째 행선지인 파주 LG디스플레이를 찾아 이 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파주 LG디스플레이 R&D동에서 열린 ‘차세대 OLED 투자현장 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 때 비전2030을 만들 당시에 덩어리 규제를 푸는 일에 참여했고, 8년 전 부총리 때 여의도 LG에 방문해 구 회장님과 경제 혁신 얘기하면서 대기업도 혁신의 파트너가 돼야 한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며 “그때 파주에 대규모 투자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오늘 방문하게 돼서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리쇼어링(해외로 이전했던 기업의 생산기지나 공장을 다시 자국으로 되돌리는 것)에 있어서 경기도, 파주시, LG디스플레이가 한 팀이 돼서 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LCD 공장 매각 이후 파주 LCD 일반산업단지에 지난 6월부터 오는 2027년 6월까지 약 7천억 원 규모의 OLED 신기술 준비 및 인프라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산업 구조로 전환하고, 파주공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차세대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도, 파주시는 LG디스플레이와 지난 7월 31일 국내복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신속한 행정지원을 통해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이어 김 지사는 이후 경기미래교육 파주캠퍼스에서 레벨4 무인자율주행차 ‘ROii(로이)’ 시연 행사에 참여했다.

‘ROii(로이)’는 오토노머스에이투지(a2z)가 제작한 국내 최초 인증 레벨4 무인 자율주행차로, 운전자 개입 없이 정해진 구간을 스스로 주행할 수 있는 차량이다. 지난 경주 APEC 기간에도 무사고 운행을 기록해 기술 안정성을 입증했다.

같은 날 제1호 ‘경기도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센터’를 방문해 돌봄종사자, 발달장애인과 그 보호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20일 제1호 ‘경기도 최중증 발달장애인 통합돌봄센터’를 방문해 돌봄종사자, 발달장애인과 그 보호자들을 격려했다.

그는 파주 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보건복지부 지침에 따라 통합돌봄센터의 이용 기간, 종사자 처우 개선 등에 제한이 있다는 현장 의견을 듣고 “처우 개선 등은 이번 예산 심의 때 최대한 반영하는 등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발달장애인 돌봄 등도 사회 공동의 책임이다. (경기도가) 대한민국 어디보다 가장 앞장서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