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수탉’ 납치 후 살해하려 한 일당 재판행
2025-11-21 최기주
100만 게임 유튜버 ‘수탉’을 납치해 살해하려 한 일당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2부(박종선 부장검사)는 강도살인미수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감금 혐의로 중고차 딜러 A(25)씨와 그의 지인 B(32)씨를 구속 기소 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보완 수사와 법리검토를 거쳐서 경찰이 적용한 살인미수 혐의보다 더 죄책이 무겁다고 여겨지는 강도살인미수죄로 변경해 기소했다.
또한, 조사 과정에서 추가 공범 C씨의 존재도 확인해 검거해서 현재 구속 수사 중에 있다.
A씨 등은 지난달 26일 오후 10시 40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유튜버 ‘수탉’을 차량에 납치하고 둔기로 10여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고인들은 범행 후 강제로 피해자를 태우고 충남 금산군의 한 공원묘지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차량을 추적해서 4시간 뒤 충남에서 A씨 일당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피해자는 얼굴 등에 폭행을 당해 중상을 입었으나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등은 피해자로부터 차량 계약금을 돌려달라는 요구를 받아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고 조사한 과정에서 공범을 추가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며 “추가 수사를 통해 범행의 전말을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