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 동탄2신도시에 고려대학교병원 들어선다

2025-11-21     신창균·김이래
화성특례시 동탄2신도시에 고려대학교 의료원이 들어설 전망이다. 사진은 대학병원 조감도. 사진=화성특례시청

화성특례시 동탄2신도시에 대규모 종합병원으로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들어선다.

화성특례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1일 ‘화성동탄2 종합병원 유치 패키지형 개발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고려대학교의료원이 포함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대형 종합병원을 유치하기 위해 의료시설용지와 주상복합용지를 패키지로 매각하는 방식으로 추진돼 수도권 남부의료 거점확보라는 점에서 의료계와 시민들의 관심이 컸다.

앞서 지난달 30일 마감된 민간사업자 공모에는 고려대의료원 컨소시엄과 순천향대의료원 컨소시엄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LH는 21일 평가위원회를 통해 두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를 심사해 고려대 의료원을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했다.

화성동탄2 종합병원 유치 패키지형 개발사업.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이번에 선정된 컨소시엄에는 고려대 의료원을 비롯해 우미건설, ㈜비에스한양 등이 시공사로 참여했으며 미래에셋증권과 하나은행이 금융 파트너로 함께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구조를 갖췄다.

컨소시엄은 의료시설용지와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활용해 700병상 이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비롯해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오피스텔 등을 중앙광장 중심으로 배치하는 ‘전 생애주기 복합 케어 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또한 주상복합용지에는 마을형 랜드마크 단지와 연도형 상업시설을 배치해 골목과 공원이 어우러진 지역 커뮤니티 공간을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화성특례시와 LH는 앞으로 의료기관 개설 허가 신청 및 보건복지부 협의를 거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토지 매매계약과 착공 등 후속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 내에서 진료·치료·회복이 모두 가능한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고려대학교 의료원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축하드리며 화성시를 넘어 수도권 남부 의료 거점 확보를 위해 최상급의 병원 건립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특례시민의 생명권과 직결된 핵심 인프라인 대규모 종합병원의 건립이 차질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 동원하여 지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