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은 사랑… 강남여성병원 몽골 환아에 ‘행복한 추억’ 선물
경기도의료봉사단과 함께 마련한 테물렌 환영식 의료봉사 통한 ‘희망 나눔’...한국 의료 전파·의료봉사 활성화 기대 성영모 병원장 “의료는 질병 치료 넘어 마음을 담는 것”
강남여성병원이 최근 몽골 어린이 ‘바트볼드 테물렌(8)’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24일 강남여성병원에 따르면 테물렌은 경기도의료봉사단의 몽골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국내로 초청된 환아다.
강남여성병원은 분당차병원 김덕열 교수의 무료수술 및 진료를 마친 테물렌과 그의 가족을 위한 환영식을 마련, 서로의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을 남겼다.
지난 14일 열린 환영식에서 성영모 병원장은 환아와 가족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고, 테물렌은 건강한 모습으로 행복한 미소를 아낌없이 보여줘 병원 관계자들을 흐뭇하게 했다.
점심 식사 자리는 몽골과 한국의 문화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채워졌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의료봉사 활성화를 위한 교류와 사랑이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면서 “몽골에서도 한국 의료에 대한 좋은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어 뜻깊다”고 말했다.
경기도의사회 의료봉사단장으로 활동 중인 성영모 병원장은 “지난 3년간 몽골 의료봉사에서 1만 명에 육박하는 환자가 치료를 받았고, 성장에 어려움을 겪던 많은 아이가 한국의 의술로 건강한 삶을 되찾았다”며 “이 아이들이 앞으로 사회에 기여하는 성인으로 성장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환영식은 선물 전달식으로 마무리됐다. 환아에게는 병원이 준비한 레고 선물이, 아이의 부모에게는 이연호 선생이 준비한 선물과 병원이 준비한 화장품 세트 등이 전달됐다.
성 원장은 “몽골 의료봉사단과 강남여성병원의 인연으로 이어진 이번 만남은 국경을 넘어 사랑과 나눔의 의미를 느끼는 시간이 되기에 충분했다”며 “의료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행위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진정한 나눔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치료의 과정에는 마음이 담겨야 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