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행신동 자동차 정비공장서 화재…진압 중 소방관 심정지
2025-11-24 박홍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의 한 자동차정비공장에서 24일 낮 불이난 가운데 이를 진압하던 소방관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께 고양 행신동의 4층 규모의 정비공장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장비 20대와 인력 56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불은 오후 1시 20분께 완전히 꺼졌다.
진압 과정에서 40대 후반 남성 소방경 A씨가 화재 발생 지점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는 공기호흡기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화염이나 열에 의한 외부 손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CPR(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고, 심장 리듬은 회복됐으나 자발순환은 안정되지 않은 상태다.
소방 관계자는 “부상 대원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