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역사 품었다… '확 바뀐' 안성 양성면 통학길

한경국립대·양성면·주민협의회 공동 참여 3·1운동 성지 특성 살린 역사·희망 벽화 “상생 협력 모델… 교육 공간으로 활용”

2025-11-24     우승오

안성시 양성면사무소와 양성초등학교, 양성중학교 일대 통학로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한경국립대학교 복지상담학과와 양성면, 양성독립역사마을추진협의회, 최필규 화가가 공동으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을 진행한 결과다.

벽화 그리기 사업은 대학, 지역사회,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 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지난 21일 안성시 양성초등학교 통학로 주변에서 진행한 벽화 그리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경국립대학교 복지상담학과 학생들이 각종 포즈를 취하며 밝게 웃는다. 사진=한경국립대학교

24일 한경국립대에 따르면 ‘3·1운동 성지’인 양성면 특성을 살려 벽화에 독립운동 정신, 마을 옛 풍경,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아냄으로써 지역민을 위한 역사·교육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류원정 한경국립대 복지상담학과 교수는 “양성면은 3·1운동 기억이 살아 숨 쉬는 역사마을로, 그 길을 날마다 오가는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희망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며 “학과 학생들이 지역과 함께 호흡하면서 의미 있는 일을 해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한경국립대 복지상담학과는 양성면 독립운동 역사마을(2023년)과 미곡초등학교(2024년)에 이어 올해 양성면 역사마을 벽화사업까지 진행함으로써 대학의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