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내년 살림살이 1조 3천억 규모 예산안 상정

이천시가 민생경제 회복과 도시 경쟁력 강화에 방점을 두고 1조3천 억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이천시의회에 상정했다.

시는 최고 관심사인 SK하이닉스 법인세와 지방소득세를 2천700억 원으로 추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올해 분기별 거듭된 반도체 호황으로 상당액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24일 시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전년 대비 104억 증가한 1조2천18억 규모인 반면, 특별회계의 경우 전년 대비 305억 줄어든 1천469억 원으로 내년도 총 예산 규모는 1조3천488억 원이다.

특히, SK하이닉스가 올해 낸 지방소득세가 2천557억 원으로 전년도 추계 1천700억 규모보다 800억 정도를 더 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는 내년도 예산안에 2천700억 규모를 추계했으나 거듭된 반도체 호황으로 분기별 기록을 경신하고 있어 상당액이 더 걷힐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보통교부세의 경우 올해 490억을 수령한 시는 내년도 규모를 440억으로 추계한 가운데 현재 재정안전화 기금 380억 규모를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210억을 귀속시켜 590억 규모로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하이닉스 지방세 수입 추계는 1·2분기만 반영한 것으로 3·4분기 실적을 감안하면 추계치보다 더 많은 세수입이 기대된다”면서 “코로나 이후 확장재정으로 이어졌다면 내년부터는 적립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 민생안정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 마무리를 위해 안정적 예산 배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천시는 재정운영 방향을 민생경제 회복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확장적·전략적 재정운용, 합리적 예산편성 통한 건전성 및 지속가능성 제고를 제시한 가운데 올해 4차 추경까지 합쳐 총예산은 1조7천200억 규모로 알려져 내년도의 경우 4차 추경까지 합치면 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돼 엄청난 도시성장이 기대된다.

김웅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