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임종걸, 의성 천하장사 씨름 대축제 소백급 정상 탈환...통산 2번째 꽃가마

2025-11-24     오창원
24일 경북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 대축제 소백급에서 우승한 임종걸(수원시청)이 황소트로피와 인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씨름협회

수원시청 임종걸이 위더스제약 2025 의성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소백장사 올랐다.

임종걸은 24일 경북 의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소백급(72kg이하)장사 결정전에서 김덕일(울주군청)에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보은대회서 초대 소백장사에 올랐던 임종걸은 이로써 1년 4개월 만에 통산 2번째 장사에 올랐다.

임종걸은 결승 첫째 판서 김덕일을 잡채기로 모래판에 뉘이며 기선을 제압했고, 상승세를 몰아 빗장걸이와 안다리걸기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완승했다.

임종걸은 16강전서 이상환(용인시청)을 잡채기와 안다리걸기를 앞세워 2-0으로 물리쳤고, 8강전서는 정재림(인천시청)에 안다리걸기를 잇달아 성공시키며 2-0으로 제압했다.

4강전서는 이용희(양평군청)에 밀어치기를 당하며 첫째판을 내준 임종걸은 둘째 판서 경고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셋째 판서 밀어치기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임종걸은 “초대 소백장사에 오른 이후에 발목 부상 등의 이유로 성적이 좋지 못했는데 천하장사 씨름대축제 같은 큰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감정이 많이 올라와서 눈물이 났다”며 “김덕일 장사와는 소백급에서 처음 경기를 했다. 태백급이나 경장급에서는 몇 번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편하게 생각하고 경기에 임했더니 경기력이 좋게 나온 것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