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행안부·해수부·인천항만공사 등 29개 기관 합동 ‘READY Korea’ 훈련 실시

2025-11-25     송길호
선박사고 대응체계를 점검을 위한 레디 코리아(READY Korea) 4차 훈련이 25일 인천시 중구 연안여객터미널 앞 해상에서 열린 가운데 해경 경비함이 선박의 화재를 진화하고 있다.정선식기자

복합재난으로 확대될 위험성이 높은 해양 선박사고에 대비한 대응훈련이 인천항에서 개최됐다.

인천시는 25일 인천 연안부두 제주행 여객터미널 일대에서 행정안전부와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 민간 등 29개 기관이 참여한 해양 대형 재난에 대비하는 ‘레디 코리아(READY Korea)’ 4차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 주관 국가 단위 프로그램인 이번 훈련은 잠재적 위험 요인과 복합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의 종합적인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훈련 시나리오는 짙은 해무와 GPS 전파 혼신 속에서 어선·카페리 여객선이 군함과 충돌하고, 이어 여객선 화재와 군함 유류 120t 유출이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 재난 상황을 가정해 실전 훈련처럼 진행됐다.

현장에는 해양경찰청, 해군, 인천소방본부 등 관계기관이 헬기 4대, 선박 21척, 차량 31대 등 총 60여 대의 장비를 투입해 인명 구조, 화재 진압, 해양오염 방제, 부상자 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또한 사고수습본부, 긴급구조통제단, 통합지원본부를 즉시 가동해 기관 간 협업체계를 신속히 구축하고, 현장 대응 절차와 기능별 임무 수행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훈련에 참여한 복수의 기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민·관·군이 함께 실제 재난에 대비한 협력체계를 점검한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대비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