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국제테마파크 ‘화룡점정’… 경기도 투자유치 100조 돌파
지난달까지 100조 1천억원 유치 17년 지지부진 에코팜랜드 개소 김동연 “200조, 300조로 목표 확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국내 최대 규모 관광·레저 복합단지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 현장을 찾아 민선 8기 목표였던 투자유치 100조+ 달성을 알렸다.
김동연 지사는 25일 화성시 국제테마파크 부지를 둘러보며 “2년 8개월 전 100조 원 투자유치 달성을 약속했는데 화성 국제테마파크 투자가 화룡점정을 했다”며 “화성특례시를 올 때마다 변하는 모습을 실감할 수 있는데, 국제테마파크까지 들어오면 정말 상전벽해가 되는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지난달 기준 도가 국내외 투자를 유치한 금액은 약 100조1천억 원에 달한다.
화성 국제테마파크는 총 285만5천㎡(약 86만 평) 부지에 조성되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레저 개발사업이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워터파크, 쇼핑몰, 호텔, 리조트, 골프장 등 글로벌 수준의 시설이 집약되며, 단순한 놀이시설을 넘어 관광·레저·문화·휴양이 어우러진 세계적 복합 관광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 추진 일정은 올 8월 관광단지 조성계획 신청을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 착공, 2029년 하반기 1단계 준공, 2030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에는 스타필드,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골프장 등 핵심 시설이 포함되며, 2050년까지 단계적 개발을 통해 명실상부 아시아 대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원래 계획에 의하면 2027년 1월에 착공을 하게 돼 있는데 가급적이면 내년 하반기로 당겨볼 것”이라며 “앞으로 200조, 300조 원 가는 데 있어서 첨단 산업, 산업단지와 테크노밸리 골고루 조화롭게 (투자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년간 공회전한 국내 공공분야 최대 규모의 축산 복합 관광단지인 ‘에코팜랜드’가 개소했다.
김 지사는 같은 날 화성시 에코팜랜드 사업 현장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여러 차례 중단되고 좌초될 위기에 빠졌지만 민선 8기 경기도가 이곳에 600억 원 넘는 돈을 투자하면서 드디어 문을 열게 됐다”면서 “경기도를 대한민국 축산의 허브로, 심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에코팜랜드는 대지면적 119ha(118만9천275㎡), 건물연면적 4만6천670㎡ 규모로 조성된 축산 연구·체험·치유·복지 기능을 갖춘 복합 축산단지다.
주요 시설은 ▶가축 실험 및 종축 관리를 위한 축산 연구·개발(R&D) 단지 ▶말 문화 체험과 조련을 통해 도민의 정서적 치유와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치유·힐링 승마 단지 ▶입양센터와 동물복지 교육시설 등을 갖춘 반려동물단지 등이다.
이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