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예산 삭감·행감 불출석 규탄”…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힘 대표, 삭발

2025-11-25     신다빈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이 25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1층 로비에서 삭발을 하고 있다. 임채운기자

백현종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구리1)이 경기도의 복지 예산 삭감과 행정사무감사 불출석 사태를 규탄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백현종 대표의원을 비롯한 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25일 오후 1시 30분께 도의회 1층 로비에서 김동연 지사의 정무·협치라인 파면을 촉구했다.

이들은 “김 지사의 ‘예산 농간’, 오만불손한 태도로 ‘무능 끝판왕’을 보여준 도 정무·협치라인, 행정사무감사 거부라는 초유의 사태를 불러일으킨 조혜진 비서실장까지 삼박자가 맞아 떨어져 그 어느 때보다 혹독한 겨울을 나게 됐다”고 비난했다.

이어 “복지 예산 삭감과 도를 망치는 이증도감(이재명표 예산은 증액, 도민 예산은 삭감) 행태에 각 상임위 예산 심사 때부터 철저히 파헤칠 것”이라며 “도민을 사지로 몰아 넣은 내년도 예산안은 ‘문고리 권력’을 쥔 무능한 도 정무·협치 라인의 합작”이라고 맹비판했다.

그러면서 “연이은 도발로 도의회와 도 기능을 마비시킨 이들에겐 전원 파면이 답”이라면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고자 끝까지 전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백 대표의원은 삭발식을 진행했고,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백 대표의원은 삭발 후 “민생 예산을 원상복구 시킬 것”이라면서 “의회 행정사무감사를 거부하는 행위는 대한민국 의정사에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런 부분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분명하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선교 국민의힘 경기도당 위원장은 이날 도청 1층 로비를 찾아 김 지사를 규탄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