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는 낡은 규제에 따른 개발제한으로 낙후된 이천시, 광주시, 여주시에 복선전철인 경강선이 개통되면서 상당한 개발압력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 이천시가 광주시, 여주시와 손잡고 100만호 주택공급 계획을 추진키로 했다.

6일 이천시에 따르면 3개시는 100만호 주택공급 계획을 추진해 경강선GTX 유치와 함께 수도권의 균형발전으로 대한민국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고 부동산값 안정을 통한 주거복지 실현, 친환경·스마트 주택공급으로 40년 넘은 낡은 규제 타파와 미래세대 준비를 목표로 이 같은 계획이 대선공약에 채택될 수 있도록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광주·이천·여주시는 그동안 원주를 포함해 경강선GTX 유치를 위한 연대로 경강선 계량화를 통한 원주에서 수서역까지 30분 이내 도착을 지향하면서 우선 GTX-A와 경강선을 직결하기 위해 수서역 접속부 공사 관련 예산을 2022년도 예산안에 확정코자 노력했으나 국회를 통해 상전된 예산이 기재부와 최종 협의 과정에서 누락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천시가 광주시, 여주시, 원주시와 함께 경강선 100만호 주택공급 계획을 추진한다. 사진=이천시청
이천시가 광주시, 여주시, 원주시와 함께 경강선 100만호 주택공급 계획을 추진한다. 사진=이천시청

경강선GTX 유치는 최초 광주시의 연대 제안에 릴레이로 이천시, 여주시, 원주시가 상생발전의 공통분모를 만들고 그 밑그림을 그렸고 여기에 시민사회단체가 적극 참여한바 있다.

특히, 4개시는 경강선GTX를 추진하는 과정에 경기 동남부와 강원도의 적은 인구로 인해 타당성이 낮다는 중앙정부의 논리에 직면하자 그 대응논리로 경강선GTX가 현실화될 경우 자연적으로 인구증가가 뒤따를 것이라는 반박논리를 내세웠으나 설득력이 높지 않다는 판단에 친환경·스마트 신도시 등을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물밑 논의를 해왔다.

이에 지난해 11월 경기도자 세계비엔나레 행사장에서 엄태준 이천시장, 신동헌 광주시장, 이항진 여주시장이 만나 경강선100만호 추진을 결의하고 이후 2차에 걸친 실무회의가 이어졌다.

한편, 여야 대선후보 공히 250만~260만호 주택공급을 공약으로 발표함에 따라 부족한 공급택지 검토 과정에 이번 3개시가 100만호 공급계획을 추진하면서 각 대선후보의 주택공급 공약 이행을 현실적으로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수도권 부동산 값 안정을 통한 전 국토의 주거안정이라는 부동산 정책효과 또한 달성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향후에 원주시를 포함한 인접도시들의 참여도 예상되고 있다.

김웅섭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