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전국 최초로 지적공부 위치표현 기준을 일본 도쿄 원점에서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로 좌표변환을 완료하고 전면 시행에 나섰다.

14일 구에 따르면 그동안 토지 위치표현은 일제강점기 이래 도쿄 원점을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통일된 측량성과를 산출하거나 세계측지계 기준의 항공사진, 전자지도 등과 연계해 공간정보 산업에 활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인천 동구가 전국 최초로 지적공부 위치표현 기준을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로 좌표변환하고 전면 시행에 나섰다. 사진=인천 동구청
인천 동구가 전국 최초로 지적공부 위치표현 기준을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로 좌표변환하고 전면 시행에 나섰다. 사진=인천 동구청

이에 구는 2019년부터 세계측지계 좌표변환 모델을 연구해 변환계수 산출 및 검증 등을 거쳐 최종 성과를 결정하고 전국 최초로 지적공부에 등록된 모든 토지 좌표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변환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아파트와 구획정리지구 등의 토지경계는 좌표값으로 등록돼 세계측지계 변환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등록 당시의 지적기준점 성과를 찾아 정확한 좌표변환에 성공했다.

허인환 구청장은 “풍부한 실무경험과 축적된 전문지식으로 전국 최초 세계측지계 변환을 완료해 지적 분야 일제 잔재를 완벽하게 청산했다”며 “지적공부 변환성과를 기반으로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드론측량 등을 추진해 미래기술을 구민들이 앞서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정보 관련 적극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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