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지난해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추진한 만 65세 이상 어르신 대상 무상교통 지원 사업이 올해도 이어진다.

4일 시에 따르면 사업 대상 어르신에게 분기별 4만 원, 연간 최대 16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무상교통 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초연금을 받는 만 65세 이상 관내 어르신은 카드 한 장으로 환승 기능은 물론 관내 시내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고 있다.

현재 약 2만2천 명의 어르신이 혜택을 보고 있으며, 분기별 평균 이용금은 지원금의 절반보다 조금 많은 수준인 2만3천 원으로 조사됐다.

시가 지난해 9~11월 시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71.6%(860명)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원금에 대해서는 이용 시민의 47.3%(568명)가 ‘적정하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57.1%(686명)가 무상교통 사업 대상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시는 설문을 통해 도출된 의견과 상록·단원 노인지회 의견을 수렴해 모든 65세 이상 어르신으로 대상자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달 5일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에 협의를 요청했다.

윤화섭 시장은 “어르신 교통 이동권을 확대하고 실천하는 행정을 펼쳐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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