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수십 년간 골머리를 앓아왔던 갈산동 소재 이천환경사업소 악취와 관련 방지시설을 대폭 확충한 가운데 추후 악취발생 시 강력한 처벌도 불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이천상하수도사업소(이하 사업소)에 따르면 이천환경사업소 주변이 급속도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그 동안 악취방지시설 개선에도 불구하고 악취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악취근절을 위한 강력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사업소는 이에 보다 강도 높은 악취근절 대책 수립·시행을 위해 한강수계관리기금 주민지원사업비 12억원을 확보해 악취방지시설을 대폭 추가 설치(3대)해 악취발생 취약시간(야간)대 악취측정 지도점검 강화 등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악취방지 시설.
악취방지 시설.

특히, 상시 악취모니터링시스템 구축으로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 대표적인 악취유발 물질과 기상(풍향, 풍속, 온도, 습도) 현황 등을 24시간 실시간으로 측정분석 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악취발생 지점의 원인물질에 대한 데이터 확보를 통해 악취저감 계획 수립 및 지도.점검 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돼 기존 방식보다 더욱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악취관리에 전기가 마련됐다.

현재 사업소는 현재 가나엔텍과 환경시설관리(주)가 이천환경사업소에 대해 위탁운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시의 적극적인 악취발생 저감 대책에도 불구 고질적인 악취가 발생 시 과태료나 벌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사업소 관계자는 "악취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악취배출 사업장 지도 및 점검과 종합적 상시 악취감시모니터링시스템 운영 등으로 인접 주민들의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조성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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