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지난 5일 수리산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산불대응 평가 보고회’를 열고 재난대응체계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김대순 부시장 주재로 열린 보고회에서는 산불대응 총평과 함께 추진 경위와 주요 조치사항 등을 점검하고, 재난 발생 시 더 빠르고 체계적인 대응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시는 재난 발생 시 상황전파와 유관기관 협조, 비상근무명령 체계, 현장 지휘체계 등 이번 산불화재에서의 경험을 매뉴얼에 담아 점검키로 했다. 또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재난대응을 위해 산불대응에 나선 부서별 업무를 보고하며 개선점을 논의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5일 장상동의 한 창고에서 시작된 불이 강풍으로 확산해 옮겨붙었다.

소방헬기 19대와 시 공무원 1천400여 명, 소방인력 및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불은 29시간여 만인 6일 오후 6시 52분께 진화됐다. 화재로 임야 5.9㏊ 등이 불에 탔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재난재해대책본부장인 윤화섭 시장은 즉각 현장으로 출동해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산림청,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대응했다.

윤 시장은 “이번 산불재난을 반면교사로 삼아 재난에 대한 상시대응체계를 철저히 이어가고 시민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춘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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