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날, 택시가 꼭 필요할 때 시민 곁으로 찾아갑니다"
안산시가 심야버스 연장, 새벽 부엉이버스 도입 등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온 이후 또 한 번의 혁신에 나선다.
시는 16일부터 고급형·대형택시제 도입으로 새로운 택시수요를 창출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택시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고급형·대형 택시는 배기량 2천800cc 이상의 대형 차량으로 편안한 승차감과 서비스로 시민들에게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다가갈 전망이다.
고급형·대형 택시 도입은 대중교통뿐 아니라 ▶공항 이동 서비스 ▶비즈니스 지원 ▶안산 관광 및 외국인 투어 ▶웨딩카 서비스 등 관련 산업은 물론 시민의 일상에도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특별한 날 가족끼리 해외여행을 위해 많은 짐을 들고 공항으로 이동하거나, 결혼 행사로 관내 예식장을 예약했는데 메이크업과 웨딩 의상은 다른 시군에서 예약한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보다는 고급형·대형 택시가 시민들에게 더 편리하면서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급형·대형 택시는 신고가 아닌 인가제로, 사업용자동차의 구분변경을 고급형·대형 택시로 변경하려는 사업자는 시에 사업계획변경 신청을 해 인가를 받아야 한다.
이는 시장에 고급형·대형 택시가 무분별하게 도입될 경우 기존의 중형택시 사업자의 영업 범위를 침범하고 시장질서에 혼란을 야기할 것을 방지하기 위함으로, 안산시는 16일부터 50대에 한정해 고급형·대형 택시를 인가하고 향후 여건과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가적인 인가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고급형·대형택시 도입으로 시민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더 다양해질 것"이라며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다양해지는 시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더 적극적인 맞춤형 교통정책으로 ‘쾌적한 교통환경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전춘식·이태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