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안고 있는 문제는 같은 청년이 가장 잘 압니다"
백슬기 인천 서구의원(검암경서·연희동)은 서구의회 4개의 상임위원회에서 유일한 청년 위원장이다.
30대인 그는 위원장으로서 공무원 조직, 예산 등에 초점을 맞춰 의정활동을 뻗어 나가고 있다.
백 의원은 2019년도부터 2022년도까지 인천시 정책 지원 전문 인력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현 ‘정책지원관’제도의 전신이다.
그는 시 차원의 여러 정책들이 변화하는 모습을 눈으로 목격하며 세상이 조금씩 바뀌어 나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고 이를 직접 할 수 있는 구의원에 도전하게 됐다.
백 의원은 "정치라는 것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생활과 가장 밀접해 있는 것"이라며 "정말 중요한 것이지만 관심도가 점점 떨어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그가 요즘 고민하는 내용은 청년들의 정치 참여다. 선거 운동을 하면서부터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있다. 여기저기 발로 뛰며 느낀 점은 청년들이 정치에 공감을 못 한다는 점이다.
의원들의 정치 활동이 제도를 개선하고, 자그마한 것이라도 하나둘 변화하고 있지만 청년들에게 있어서 크게 와 닿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고자 지역 청년 단체도 만나고 청년 소모임과도 주기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의원은 청년들의 정치 참여뿐만 아니라 지역 현안 해결에도 열심히다.
그의 지역구인 검암경서동은 검암역이 위치해 비교적 청년들이 많고, 연희동은 원도심이기에 고령 인구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고민하는 정책들도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 중이다.
가장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은 검암 역세권 개발과 연희동 원도심 발전이다. 구 차원에서 접근하긴 버거운 문제지만,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찾아 나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백 의원은 "구 의원의 역할이 집행부를 감시하는 것이라면, 주민 분들의 역할은 저희를 감시하는 것"이라며 "제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리며, 쓴 소리도 달게 받는 의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기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