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철 인천 서구의회 의원이 집행부의 의회 존중 자세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열린 제262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의정자유발언을 통해 "의회와 집행부간 갈등과 불협이 지속되고 있다"며 "구청장이 권력 앞에 겸손한 자세로 주민을 대표하는 의회를 존중하고, 협치의 상대로 인정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1년간 현 집행부는 의회와의 제대로 된 소통은 없었다며 ▶임기 초반 사회적경제마을지원센터 직영 전환 ▶집행부 인사운영 기본계획에 명시된 ‘의회에서 집행부 전입 시 선호부서 및 주무과 배치 가급적 배제’ ▶의회의 정당한 인사 교류 요청 거부 ▶‘구(區) 주관 행사 의전 간소화 매뉴얼’ 개선 요구 거부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이 의원은 "서구의회는 의회의 의결을 요하는 집행부의 주요 정책에 대해서 문제점이나 반대 의견을 개진하더라도 모든 정책을 적기에 통과시켰다. 그것이 의회와 집행부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집행부 수장인 청장에 대한 존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의회를 설득하지 못하는 정책은 포기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용기를 지니는 게 민주주의이고 ‘균형과 화합’을 이뤄내는 민주적 리더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선8기 서구청의 슬로건인 ‘균형과 화합 위에 내일을 여는 서구’가 허울 좋은 선언에 그치는 게 아니라 서구의회와 진정으로 소통하며 서구의 내일을 열어내는 외침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영철 의원이 대표발의한 ‘인천시 서구의회 인사청문회 조례안’과 ‘인천시 서구의회 회의규칙 일부개정규칙안’이 원안 가결됐다.
이범수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