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첨단산업도시 메카로 발돋움하기 위해 첨단미래도시추진단(이하 추진단)을 본격 가동하면서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비전 제시와 함께 반도체테마파크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추진단은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추가 지정 대비와 함께 AI, 드론, 모빌리티, 방위산업 등 고부가가치 ICT 첨단산업을 적극 유치하고, 시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14일 시는 추진단 신설에 따라 첨단산업도시로 급부상하기 위한 4가지 방향을 제시하고 내년부터 반도체산업 육성과 함께 경강선 관내 3곳의 역사에 대한 테마별 개발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반도체 전문인재 양성 차원 기업체가 필요로 하는 인력 양성을 위한 실무적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청년 및 학생 대상 취업연계, 재직자 대상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한 반도체기업협의체를 통한 반도체생태계를 강화해 기업체 욕구 적극 파악과 기술개발지원으로 수요-공급기업 간 동반성장을 지원함과 동시에 하이닉스 외 우수한 기술력을 지닌 반도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천시가 추진하는 반도체파크(가칭) 조감도. 사진=이천시청
이천시가 추진하는 반도체파크(가칭) 조감도. 사진=이천시청

아울러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된 용인시와 연대해 협력사업을 발굴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수도권 중첩규제 해소를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

김경희 시장은 "관내 입주를 희망하는 첨단기업들이 언제든 추진단의 문을 두드릴 경우 적극 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의지를 천명했다.

특히, 경강선 시 구간 내 신둔도예촌역, 이천역, 부발역 등 3개 역세권 개발에 대해 스마트도시, 조시재생, 도시디자인 등이 어우러진 장기적인 발전 구상을 추진단에 포함된 역세권개발팀이 전담해 미래이천을 밝혀 나갈 방침이다.

추진단은 김경희 시장이 밝힌 구상을 토대로 이천역은 상업지역, 신둔역은 문화지역, 부발역은 미래첨단지역 등의 테마형 개발을 통해 2만 명 이상의 인구를 유입시킬 계획이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첨단산업과 모빌리티 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도시경쟁력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반도체특화단지 지정에서 제외된 것에 얽매이지 않고 향후 첨단산업 관련 정부정책 방향에 철저한 사전준비 등 행정력을 집중해 반드시 돌파구를 찾을 것"이라고 다부진 각오를 강조했다.

이천역세권은 부지면적 14.4만㎡에 1천822세대, 계획인구 4천555명 등의 규모로 2026년 준공 예정이다. 신둔역세권은 21.1만㎡에 2천581세대, 계획인구 6천453명 등의 규모로 개발계획 절차가 진행 중이며, 부발역세권도 52.4만㎡에 4천328세대, 계획인구 1만387명 등의 규모로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웅섭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