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빈대 신속 대응반
‘빈대제로’를 위한 선제적 대응에 나선 이천보건소 신속대응 방역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이천시청

‘빈대(bed bug)없는 이천’을 내건 이천시보건소가 선제적 대응 차원 신속대응 방역단을 운영해 시민들의 불편 해소는 물론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큰 호응을 받고 있다.

20일 보건소에 따르면 빈대 발견 시 신고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연중 무휴로 24시간 운영하고 신속대응 방역반을 관내 2개 권역으로 나눠 일상적인 방역 방법 교육 및 민간방역전문업체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특히 민간방역 전문업체를 이용할 수 없는 시설에는 방역 장비(스팀 청소기, 진공 청소기) 대여 및 방역물품(방역복, 살충제) 지원으로 시민 스스로 방역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9월 빈대 사각지대 취약시설(고시원, 노동자 임시 거주시설, 노동자 기숙사, 쪽방촌) 35곳에 대해 현장점검을 완료했으며, 빈대 발견 시 방역 전문가를 즉시 파견해 24시간 내 방제 실시와 함께 사후관리도 진행하고 있다.

관리자를 동행해 방역 방법 교육 등 ‘빈대없는 이천’에 심혈을 기울이고 선제적 방역을 위해 2차 현장점검도 오는 22일부터 재실시할 예정이다.

취약시설인 어린이집, 장애인 거주시설, 노인양로시설, 숙박·목욕업소, 요양병원 등 다중이용시설은 자율점검을 완료한 상태다.

보건소 방역 관계자는 "사회적 문제가 되는 빈대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해 이천시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주로 사람이 자는 새벽 시간대 활동을 통해 인체 흡혈로 수면 방해, 가려움증 및 2차적 세균 감염에 의한 염증 반응 등 정상적인 활동에 장애를 주는 곤충이다.

김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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