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부발읍이장단협의회가 갑진년 새해맞이 기원제 당시 떡국을 공양해 온 은선사에 소정의 성금을 전달하고 감사함을 전했다.
8일 부발읍에 따르면 부발이장협이 주관한 갑진년 해맞이 행사가 지난 1일 효양산 일망대에서 개최된 가운데 기습적인 폭설에도 불구하고 450여 명의 부발주민이 참여했다.
해맞이 행사는 해 뜨는 시간에 맞춰 기원제, 주민들의 소원기도, 부발주민 만세삼창 등 2024년 한 해 무탈함을 기원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참석한 주민들은 행사 후 은선사가 준비한 새해 떡국을 나눠 먹으며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부발읍 산촌리 효양산에 자리한 은선사는 신라 문무왕 때 의상(義湘)이 부석사(浮石寺)를 창건한 뒤 이천지방에 16사찰을 지을 때 설봉산 영월암(映月庵)과 함께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은선사는 코로나 이후 지난해부터 부발주민의 새해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뜻에서 떡국을 공양해왔다.
안중기 부발읍이장단협의회장은 "은선사가 만들어 준 부발읍민 대화합에 비하면 약소하지만 조금이나마 감사함을 전하는 뜻에서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부발읍민의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새해맞이 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호 부발읍장은 "부발읍이장단협의회가 해맞이 행사를 묵묵히 운영해 준 것에 감사하고 맛있는 떡국을 지원해 준 은선사에 고맙다"면서 "소정의 성금을 은선사에 기탁하는 선순환이 이뤄져 보람도 느낀다"고 말했다.
김웅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