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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안산단원구청 단원홀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결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토론자들이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안산시의회

안산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비 인상에 대한 토론과 시민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가 21일 오후 단원구청 단원홀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과 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방청석을 메우며 의정활동비 인상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성준모 의정비심의위원장이 주재자로 나선 가운데 진행된 공청회는 성 위원장의 의정활동비 기준금액 결정 배경에 대한 설명에 이어 찬·반 의견 발표자의 토론, 발표자 상호 간 질의 응답, 방청객 의견 제시의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월 진행된 의정비심의위원회에서는 안산시의원들의 의정활동비를 기존 월 110만 원에서 150만 원으로 인상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찬성 의견을 제시한 토론자로는 박보성 행정사, 송지현 호수동 주민자치위원이 나섰으며, 반대 토론자로는 윤숙예 선부3동 골목상권 상인회장, 이태호 중부일보 차장이 발표를 진행했다.

찬성 의견 토론자들은 의정활동비가 20여 년간 동결돼 있었기에 현실적으로 인상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반대 의견 토론자들은 의정활동비의 사용처가 투명하지 않다는 점과 정치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사회적 여론 속에 인상 논의는 시기상조라고 주장했다.

토론을 들은 시민들 역시 자신들이 생각하는 찬성과 반대의 입장을 발표하며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진행을 맡은 성준모 위원장은 "오늘 토론 내용과 방청객들의 의견을 취합해 의정활동비를 최종 결정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토론이 매우 수준 높은 토론이 되었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태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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