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원들이 지역 내 화력발전소 민원에 대해 서구청에 적극 대응을 촉구했다.
19일 서구의회에 따르면, 전날 열린 서구의회 제266회 임시회 환경경제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원들의 문제제기가 이어졌다.
이날 김원진(더불어민주당·서구 가) 의원은 "우리 서구 안에 위치한 곳이기에 지속적으로 우리는 폐쇄 및 이전을 요청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서구청은 발전소 측에 문서 발송 외에 소통 시도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서구청의 해당 부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추진 불가’라고 답하는 안일함이 참으로 안타깝다. 적극적인 행정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현재 서구에는 청라국제도시 주변으로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 포스코인터내셔널 인천LNG복합발전,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 한국중부발전 인천발전본부가 위치해 있다.
이들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매연 등이 주민 건강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지역에선 민원이 쏟아지는 실정이다.
이들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유해 가스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이(더불어민주당·비례) 서구의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대기환경청은 해당 발전소 4곳이 질소산화물을 초과 배출했다며 2020년 1월 1일부터 2022년 12월 31일까지 3년 동안 과징금을 40억 원가량을 부과했다.
질소산화물이란 자동차 엔진이나 화력발전소에 나오는 배출가스의 일종이다. 호흡기 증상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혈관 질환, 아동 발달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곳의 발전소 중 가장 많이 과징금이 부과된 곳은 한국서부발전 서인천발전본부로 19억1천200만 원을 냈고, 한국남부발전 신인천빛드림본부가 13억3천800만 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구의원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서구청 측에 주민들과의 소통 채널을 구축해 달라고 요청해 왔지만, 구는 발전소 관리 권한이 없어 애로사항이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서구의회 김춘수(더불어민주당·서구 라) 환경경제위원장은 "구에서 발전소 측을 만나 환경위 소속 구의원과 집행부 관계자가 함께 만나는 간담회 일정을 잡아 달라"고 집행부에 요청했다.
서구청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발전소를 직접 방문해 취지를 잘 전달해 보겠다"고 답했다.
최기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