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연(국민의힘·서구 다) 인천 서구의원이 발의해 2022년 11월 제정된 ‘서구 공공 야간·휴일 병원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은 야간, 휴일에도 구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구청장의 책무를 규정했다. 이 조례를 근거로 서구에는 야간이나 휴일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확대되고 있다.
전공의 파업 사태가 3개월을 넘어가자 자식을 둔 부모의 마음은 갈수록 혼란스럽기만 하다.
지역 비상 의료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에서 서구는 지난달 ‘달빛어린이병원’ 2곳을 추가로 지정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달빛어린이병원은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환자들이 외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운영하는 곳이다.
서구의 의료망이 넓게 구축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행정기관뿐 아니라 기초의회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김미연 서구의원은 의회 내에서 누구보다도 지역 의료에 대해 크게 목소리를 내왔다.
김 의원은 지난 2022년 10월 6일 야간·휴일에 발생하는 1차의료 공백을 해소하고 의료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으로 ‘인천시 서구 공공 야간 휴일 병원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를 발의했다. 조례안은 같은달 21일에 원안 가결됐다.
해당 조례에는 서구청장이 심야 약국, 야간·휴일에 운영하는 병원 지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김 의원은 "조례 발의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제 막 달빛어린이병원이나 심야 약국 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우리 서구도 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이런 시설이 전무해 주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 생각하고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서구에서 자녀를 키우는 엄마이기에 누구보다도 그 고충을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관심 덕분일까? 서구에는 달빛어린이병원이 4곳이나 생겼다. 인천 전체에 총 7곳이 있는데 절반 이상이 서구에 위치한 것이다.
또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포털(E-GEN) 등에 따르면, 서구에는 오후 8시 이후에도 문을 여는 심야 약국이 10곳이 됐다. 여기에 오후 9시 이후에 문을 여는 병원도 하나둘 늘어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의료에 대한 관심이 계속 늘어 서구가 살기 좋은 곳으로 이름났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
그는 "지역 보건소 활성화와 자궁경부암 예방접종 지원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라며 "미약할지라도 살기 좋은 도시를 위해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최기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