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인덕원 주변을 독일과 네덜란드 등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한 첨단사업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 수립에 나섰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지난 5일 월례 조회를 통해 "서울~수원, 광명~판교를 잇는 핵심 교통지인 인덕원의 입지적 장점을 살려, 다양한 시설을 한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콤팩트시티(압축도시)’로 조성하겠다"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특히 독일의 포츠다머플라츠,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의 성공 사례처럼 주거·기업·문화·상업시설 등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건물이나 단지 안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며, 4중 역세권의 입지를 활용해 더욱 빠르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독일 베를린 중앙역, 네덜란드 덴하그 중앙역처럼 철도와 트램, 버스, 승용차 등 교통수단이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하며, 머무는 시간 동안 여가·문화·체육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건축규제 최소화 및 창의적 디자인 실현에도 힘써 경기도를 대표할 수 있는 특별한 디자인의 랜드마크(상징건물)를 건설, 도시의 매력을 한층 높이며 이 과정에서 창의적인 설계를 반영할 수 있도록 건축 규제 또한 완화한다.
그 외에도 독일 반슈타트, 오이레프 캠퍼스 사례와 같이 에너지 사용량을 최소화하는 패시브 하우스, 능동적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액티브 하우스 등을 복합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이번 벤치마킹은 도시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인덕원 주변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안양시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정현·하재홍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