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을 맞아 밀폐공간에서 작업할 때 필요한 안전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 주기로 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시는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발생 시 재해자 2명 중 1명꼴로 사망하는 치명적인 사고이며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10년간에는 총 174건의 사고가 발생해 338명이 산업재해를 입었고 이 중 136명이 사망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고가의 밀폐공간 작업 안전 장비를 구매할 능력이 없는 사업장이나 위탁업체에게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질식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백경현 시장은 "밀폐공간 작업은 안전사고 발생이 높은 작업으로 이번 조치를 통해 사고 발생률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구리시는 밀폐공간 작업 시 필요한 안전 장비 대여를 원하는 업체는 구리시 안전총괄과 중대재해예방팀(031-550-2480)으로 문의된다.
대여 장비는 복합가스 측정기, 환기팬, 송기마스크, 삼각구조대 및 전체식 벨트 등이며 대여비는 무료이다.
장학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