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최근 모기 개체수 급증과 해외 뎅기열 유행이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 방역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8일 시에 따르면 모기는 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 등 감염병을 매개하는 해충으로 지구 온난화에 따른 이른 더위가 지속됨과 동시에 잦은 비로 모기 서식지(웅덩이 등)에서 많이 발생되는 가운데 이는 모기 개체수 급증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이에 시는 6권역으로 나눠 신속대응반을 구성한 가운데 권역별 정기적인 방역소독과 민원 발생 시 24시간 내 처리를 원칙으로 방역행정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있다.
방역 방법은 성충 휴식처(풀숲 등)에 대한 분무 방역 수행과 함께 모기와 깔다구 유충 서식지(웅덩이 등)를 적극 발굴해 모기 개체수 감소에 신속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시 보건소는 첨단 장비인 드론과 모기 및 깔따구 유충에만 작용하는 식독제를 활용해 주요 유충 서식지인 저수지 등에 지속적인 방역을 수행하는 한편, 일일모기발생감시장비(DMS)를 활용해 모기 동정 및 모니터링을 통해 감염병 예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에 이어 현재까지 이천지역 내 해충 매개 감염병 발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시민들의 안전한 실외 활동 지원을 위해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주요 산책로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시 보건소 한 관계자는 "모기 유충 한 마리는 성충 삼백 마리의 방역 효과가 있어 고인물 발견 시 적극 신고해 달라"며 "주민들도 고무통 등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임시서식지 제거 및 실외 활동 시 긴팔 착용 및 해충기피제 적극 사용 등 자발적 방역에 동참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웅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