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환 의원

송승환 인천 서구의원. 사진=서구의회

인천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에 초선인 송승환(더불어민주당·서구바)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구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4일 의원총회를 개최해 송승환 의원을 새 의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총 12명의 민주당 의원 중 11명이 송 의원의 의장 추대에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서구의회 다수당을 점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송 의원의 의장 선출이 확정적이다.

부의장에는 국민의힘 소속 서구의원들이 지난 18일 의원총회를 열어 박용갑(서구마) 의원을 내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상임위원장은 민주당에서 서지영(서구다), 김원진(서구가), 이영철(서구마) 의원이 거론되고 있으며, 국민의힘에서는 장문정(서구가) 의원이 물망에 올라 있다.

누가 어떤 상임위를 책임질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민주당이 자치행정위, 환경경제위, 의회운영위를, 국민의힘이 복지도시위를 원장을 맡는 쪽으로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의회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선거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의회 본회의장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후보자 등록은 21일 오후 6시까지다.

송승환 의원은 민주당 의총 결과에 대해 "전반기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동료 의원들과 원만하게 지내온 것을 좋게 보고 지지해준 것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이어 "동료 간 오해로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지만, 잘 해결했고 관계도 소원하지 않다"며 "(의장 선출은)아직 확정된 사안이 아니라 조심스럽다"고 했다.

현재 서구의회 복지도시위 위원으로 활동 중인 송 의원은 인천 기초의회 가운데서는 최초로 ‘체육시설 장애인 보호자 동반 탈의실 설치 및 지원 조례’를 발의하기도 했다.

인천 해든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이기도 한 그는 서구 민관협치위원회 위원, 검단신도시연합회 홍보처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부의장으로 유력한 박용갑 의원은 "국민의힘 의총 결과, (자신을 부의장으로 추대하는 것에)의견이 모아진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의총 당시 참석하지 않은 의원이 있어서 완전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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