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평면 호우 피해현장 방문
김경일 파주시장(맨왼쪽)이 23일 파평면 호우피해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파주시청

파주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복구 및 안전 조치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 폭우로 110채의 주택과 374건의 도로침수 등 많은 피해를 입었다. 특히 문산읍과 파평면, 적성면 등 북부 지역에 호우가 집중된 까닭에 피해는 대부분 북부지역에 집중됐다.

김경일 시장은 지난 23일 오전부터 문산읍 선유리 상가를 시작으로 파평면 두포리 공단과 적성면, 장단면, 탄현면 등 호우로 인한 침수피해가 집중된 지역을 일일이 방문,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와 피해 주민에 대한 적극 지원을 독려했다.

김 시장이 제일 먼저 방문한 문산읍 선유리 일대는 집중호우가 발생할 때마다 제일 먼저 위기 경보가 발령되는 지역 중 한 곳이다. 특히 지하상가의 피해가 컸는데 식당 4곳과 실내골프연습장, 카페 등 이 건물에서만 6곳의 상가가 침수로 인해 집기나 시설 피해를 입었다. 현재 이곳 상가 침수 현장에는 고압세척기 2대가 지원돼 현장 수습이 이뤄지고 있다. 문산읍 사회단체 자원봉사자 30명이 현장 봉사에 나선 가운데, 파주시는 1사단과 9사단 등 군부대에 대민 지원을 요청 중이다.

파평면 두포리 공단에서는 7개 업체 공장 건물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시는 굴삭기, 덤프트럭, 물차 등 대형장비를 총동원해 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김 시장은 또 적성면 객현리 제방, 장단면 수내천 제방 등 집중호우에 유실된 제방이나 탄현면 축현리 축대 붕괴 현장 등 집중호우 피해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지역을 집중적으로 둘러보고 확실한 보강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추가적인 비 소식 있는 만큼 실시간 기상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비상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해 사전 대비하고 피해 현장 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특히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하는 한편 향후 기후변화가 심화하는 만큼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일 이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비소식은 22일 밤 다시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고 해제되기를 반복하며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시는 아직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이어진 장맛비로 현재까지 파평면 누적 강수량이 736.5mm로 가장 많았으며 장단면 726.5mm, 문산읍에 총 647mm로 파주 북부 지역에 호우가 집중됐다.

현재까지 집중호우로 인한 파주시 피해 발생 현황은 도로 침수 374건, 주택 침수 110건, 차량 피해 41건, 수목전도 33건 등을 포함해 총 1천150건이며 이 중 839건이 복구 완료됐고, 311건이 복구 중에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며 안전시설로 대피한 이재민은 총 182명으로 집계됐으나, 비가 잦아들면서 일부 이재민이 귀가하면서 현재 5개 읍면동에서 19명이 대피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표명구·지봉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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