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지난 10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아동친화도시 조성 연구용역의 일환으로 아동보고회를 열고, 아동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안양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거나, 관내 학교에 재학 중인 18세 미만의 아동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청소년참여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환경의 아동들로 구성됐다.
보고회는 3~7월 동안 진행된 아동, 학부모, 아동 관계자 대상 아동친화 6대 영역에 대한 조사 결과와 시민 의견 수렴 내용을 발표하고, 관련 의제에 대해 아동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 아동들은 8개 그룹으로 나뉘어, 안양시의 깨끗한 환경조성, 식품 관리, 놀이 및 휴식 공간, 안전과 순찰 관리 등에 대해 토론했다. 한 아동은 “아동보고회 시간이 의미 있고 함께할 수 있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안양시는 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오는 10월까지 아동친화도시 조성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안양시는 2025년까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해 5월 ‘안양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며 본격적으로 조성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아동친화도시 추진위원회 구성, 아동권리옹호관 위촉,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의 협약 체결 등을 추진했다. 또한,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안양동안경찰서, 안양만안경찰서, 안양시어린이집연합회, 굿네이버스 등과 협약을 통해 아동권리교육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아동정책을 총괄하고 아동친화도시 전략사업을 추진할 아동정책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정현·하재홍 기자


AI기자 요약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