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사고로 전기차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파주시는 공공건축물의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전기차 화재는 주로 배터리 결함, 과충전, 외부 충격 등으로 발생하며, 화재 진압이 어렵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 특히, 지하에 설치된 충전시설의 경우 진압 차량이 접근하기 어려워 사고의 위험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현재 건설 중인 공공건축물에 대해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도록 유도하고, 향후 건설될 공공건축물은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상에 충전시설을 설치하도록 할 방침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전기차 화재 위험이 증가하고 있지만 현행법이 미비한 상황이다"라며, "법이 정비되기 전까지 공공건축물의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화해 화재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 시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표명구·지봉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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