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의회가 가정동 루원시티 학생들의 통학 안전 문제를 인천시교육청이 직접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이(더불어민주당·비례) 서구의원은 최근 중부일보와의 통화에서 "루원 상업3BL(상업3블록) 오피스텔 입주 학생들이 가석초등학교로 배치됐는데 이곳은 성인이 걸어가도 30분이 걸리고, 큰 도로도 있다"며 "다수의 학생이 유입되면 학교 신설이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을 위험한 길거리로 내모는 행정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루원 상업3BL 신축 사업은 2만5천322㎡에 지하6층~지상49층 오피스텔 건물 5개를 짓는 사업이며, 약 1천16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본래 300가구 이상의 오피스텔이 조성될 경우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학교용지가 확보돼야 하지만, 시교육청은 학교 신설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이곳에 입주 예정인 학생들을 반경 1.5㎞ 내 통학권인 가석초로 배정해도 무방하다고 판단했다. 시교육청이 파악한 실제 통학거리는 975m가량이며 소요 시간은 27분이다.
루원시티 주민들은 이에 교육청이 아이들을 위험에 빠뜨리고 과밀학급을 가속시키고 있다며 집단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서지영(민주당·서구다) 서구의원은 "상업 용지 건축허가를 받으려면 학교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없으면 새로 학교를 짓는 것이 맞다"며 "만약 이대로 진행될 경우 루원시티 인근 학교의 과밀학급 문제가 더 심화될 것이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행정이며 시교육청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기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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